토트넘, 에버턴전에 2-3 패배...EPL 3연패 수령→15위 추락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에버턴에게 2-3으로 패하며 리그 15위(승점 24점)로 추락해 리그에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강등권과 단 8점 차를 기록하며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둘러싼 경질설에 대해 "내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에 대한 비판과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버턴전은 토트넘의 심각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에버턴은 시즌 초반 20경기에서 단 15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이날 전반전만에 세 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의 경기력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그는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우리에겐 11명의 선발 선수가 있었고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3백 전술을 사용했지만, 이는 전반전 동안 완전히 실패로 드러났다.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은 전반전에 부상을 입고 교체되었으며, 후반전에는 4백 체제로 전환하며 약간의 안정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전반전 0-3이라는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패배는 토트넘의 심각한 부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2경기에서 12번째 패배를 기록한 것은 1997-98 시즌 이후 처음이다. 또한 새해 들어 치른 리그 첫 3경기를 모두 패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1무 8패)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며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던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 9개월 동안 리그에서 단 9승밖에 거두지 못한 점은 팬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에버턴전에서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16경기 연속 무득점을 끊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에버턴이 전반전 3골을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수비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에 대한 경질설 질문에 대해 "그 문제는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 책임은 지금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이라며 "다른 것에 신경을 쓴다면 내가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8살, 17살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책임을 맡기고 있다. 이들이 매주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토트넘은 11명의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뇌진탕 프로토콜을 진행 중이며, 이브 비수마는 다음 주말 복귀가 예상된다. 하지만 도미닉 솔란케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해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브레넌 존슨 역시 지난 아스널전에서 부상당해 최소 3~4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제드 스펜스와 세르히오 레길론은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되지 않아 호펜하임전에서도 출전할 수 없다.
토트넘의 리더십 부재는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적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리더로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유형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수지만,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할 수 있는 강렬한 리더는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오하라는 이어 "벤 데이비스, 드라구신, 파페 사르, 매디슨, 쿨루셉스키 같은 선수들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이들이 현재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팀에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선수들을 독려할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곧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리그에서의 부진이 컵대회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의 어려움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안정적인 경기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밝혔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기대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의 리더십과 전술이 팀을 구원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토트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정말로 강등 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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