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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모든 준비 끝났다"… 손흥민 "매 경기 인생 건다"

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슈퍼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은 대회 개막일에 열리는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11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릴 과달라하라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는 홍명보 감독과 캡틴 손흥민이 나란히 참석해 준비 상황과 각오를 가감 없이 밝혔다.

홍 감독은 7번째, 손흥민은 4번째 월드컵이다. 대회에 대한 노하우도, 첫 경기의 중요성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장 먼저 "점심 식사 전에 고민은 다 끝났다. 내일 나설 선발 라인업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체코를 상대로 맞춤형 전술 수립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준비는 오늘로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일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오늘 마지막으로 잘 준비토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

가장 중요한 해발 1500m 고지대 환경 적응도 끝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사전 캠프에서부터 선수들의 신체 수치를 계속 점검해왔다. 처음엔 격차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적응된 상태"라며 신체적 데이터와 컨디션에 대해 "이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 마음속에는 고지대에 적응했다는 자신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컨디션, 아주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의 아픔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한국 대표팀의 두 번째 월드컵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4년의 실패를 토대로 이번 대회를 잘 준비했다. 선수들이 신나고 활기차게 뛸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차전 상대인 멕시코의 압도적인 홈 텃세를 의식하면서도 "일단 체코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나름의 계획을 갖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첫 경기 '올인'을 강조했다.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 무대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주장 손흥민도 투지를 숨기지 않았다.

체코의 에이스 파트리크 시크와의 득점 맞대결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지만, 캡틴의 시선은 철저히 '팀'을 향해 있었다. 손흥민은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시크는 조심해야 할 훌륭한 선수지만, 내일은 대한민국과 체코의 대결"이라며 "개인기로 뚫기보다 내가 늘 해오던 방식대로 팀과 함께 뛰겠다. 장점이 많은 팀은 반드시 단점도 있다"며 상대에 대한 분석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고지대 환경에 대해서도 손흥민은 "이곳보다 더 높은 곳에서 경기를 치르며 미리 고생했다. 내일 훌륭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어서 얘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건 내가 선택하겠다"고 말한 그는 "나는 내일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중요하지만, 매 경기 인생을 걸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홍명보호의 '체코전 올인' 이유는 명확하다. 월드컵 도전사에서 '1차전 승리'는 본선 진출의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였기 때문이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그리스전, 기적을 썼던 2022년 카타르 대회의 우루과이전 등 첫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1차전에서 패배했던 대회에서는 여지없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더욱이 이번 경기는 한국이 월드컵 개막 당일에 치르는 역사상 첫 경기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무대에서 기선을 제압해야만, 압도적인 응원전이 예상되는 개최국 멕시코, 다크호스 남아공과의 일전을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 "모든 준비 끝났다"… 손흥민 "매 경기 인생 건다" - Scoreman
2026.6.11 18:3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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