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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르츠 결승골' 아스날, 스포르팅 원정서 1-0 진땀승...UCL 4강 진출 '청신호'

'하베르츠 결승골' 아스날, 스포르팅 원정서 1-0 진땀승...UCL 4강 진출 '청신호'

아스날은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 CP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하베르츠의 극장골이 승부를 갈랐다. 아스날은 오는 16일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경기 전 분위기는 무거웠다. 아스날은 직전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시즌 첫 연패였다. 리그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졌고, FA컵에서는 사우샘프턴에 덜미를 잡혔다. 한때 쿼드러플까지 이야기되던 시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스본 원정은 반전이 절실한 무대였다.

출발은 최악에 가까웠다. 전반 6분 스포르팅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우스만 디오망데가 절묘한 전진 패스를 찔렀고, 왼쪽 측면에서 침투한 막시 아라우호가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다비드 라야가 손도 쓰지 못한 채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스포르팅의 역습은 계속 날카로웠다. 전반 16분 동안 아스날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 시작 10분 만에 4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아라우호는 왼쪽 측면을 끊임없이 허물었고, 프란시스쿠 트린캉과 루이스 수아레스가 뒷공간을 노렸다.

아스널도 조금씩 반격했다. 전반 15분 노니 마두에케의 코너킥이 그대로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흐른 공을 마르틴 외데고르가 잡아 슈팅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내내 공은 아스날이 더 오래 소유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오히려 스포르팅 쪽이 더 많았다.

0-0으로 맞선 후반, 아스날은 점차 경기를 장악했다. 데클런 라이스와 마르틴 수비멘디가 중원에서 볼을 돌리기 시작했고, 외데고르도 조금씩 살아났다. 후반 18분에는 수비멘디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감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 선수들이 먼저 환호했다. 비디오판독(VAR)이 곧바로 개입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빅토르 요케레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골은 취소됐다.

설상가상으로 외데고르까지 쓰러졌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외데고르는 후반 중반 발목 쪽 통증을 호소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결국 후반 25분 외데고르를 빼고 하베르츠를 투입했다. 이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16세 유망주 맥스 다우먼까지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막판에는 오히려 스포르팅이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 38분 카타무의 슈팅을 라야가 가까스로 쳐냈고, 이어진 혼전에서도 재차 몸을 던져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42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받은 카타무의 헤더를 다시 한 번 선방했다. 라야가 버틴 덕분에 아스날은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하베르츠 결승골' 아스날, 스포르팅 원정서 1-0 진땀승...UCL 4강 진출 '청신호'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아스날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 카드 두 장이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마르티넬리가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다. 하베르츠가 이를 잡아낸 뒤 두 번의 터치만으로 왼발 슈팅을 마무리했다. 공은 골키퍼 루이 실바를 지나 골문 왼쪽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원정 팬들이 열광했고, 하베르츠는 두 팔을 벌린 채 리스본 원정석 앞으로 달려갔다.

스포르팅은 억울할 만한 경기였다. 홈에서 17연승을 달리던 팀이었다.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도 이번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날 역시 더 날카로운 역습과 더 많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아라우호는 경기 내내 아스날 오른쪽을 흔들었고, 디오망데는 후방에서 빼어난 패스로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아스날은 오히려 경기 막판까지 끌려다녔다.

결과는 아스날의 승리였다.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스날은 이날 기대득점(xG)에서도 0.78로 스포르팅(0.84)보다 낮았다. 공은 오래 잡았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필요한 한 골을 넣었다. 아스날에 필요한 것은 완벽한 경기력이 아니라 승리였다. 하베르츠가 그 승리를 가져왔다.

'하베르츠 결승골' 아스날, 스포르팅 원정서 1-0 진땀승...UCL 4강 진출 '청신호' - Scoreman
2026.4.8 09:55
아스날은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 CP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하베르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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