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9년 만에 코리아컵 준결승전 진출…강원·광주·전북도 4강행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팀이 모두 확정되었다. K리그2 팀 간의 맞대결로 열린 김포FC와 부천FC의 경기에서 부천이 3-1로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부천은 준결승에 오른 유일한 K리그2 팀이 됐다. 나머지 K리그1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강원FC, 광주FC, 전북 현대가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제주 SK, 김천 상무를 연이어 잡아내고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오른 부천은 김포를 3-1로 제압했다. 부천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올라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2016년 당시 부천은 포항 스틸러스, 전북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준결승에서 FC서울에 0-1로 석패해 도전을 멈췄다.

대구FC와 강원의 대결에서는 강원이 2-1 승리를 차지했다. 강원은 최근 공식전 3연승을 달성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K리그1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대구는 김병수 감독 부임 후 반전이 필요했지만 또다시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해 준결승 리턴매치로 열린 광주와 울산 HD의 대결은 광주의 1-0 승리로 끝났다. 지난해 1·2차전 합계 스코어 2-3으로 울산에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광주는 올해는 8강에서 설욕했다. 더불어 울산과의 이전 코리아컵 세 차례 맞대결서 1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 이번에 처음 승리하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설매치’는 전북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로써 전북은 K리그1과 코리아컵을 통틀어 무패 행진을 20경기째로 늘렸고 ‘더블(2관왕)’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코리아컵에서 서울을 상대로 한 통산전적 무패(4승1무)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준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광주와 부천이 맞대결하고, 전북과 강원(이상 앞팀이 1차전 홈경기)이 격돌한다. 코리아컵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4강 1차전은 8월 20일, 2차전은 8월 27일로 예정돼있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12월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