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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맨시티 4-3 격파 → 아시아 유일 8강 진출

알 힐랄, 맨시티 4-3 격파 → 아시아 유일 8강 진출

알 힐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정규시간 90분에 이어 연장 승부까지 이어진 120분의 혈투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3으로 제압했다.

알 힐랄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K리그 자존심 광주FC를 7-0으로 크게 이겨 강한 인상을 남겼던 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명문으로 불리는 이들은 클럽 월드컵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해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팀들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클럽 월드컵에 나선 울산 HD는 선전한 경기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세계 트랜드에 미치지 못하는 전술을 선보인 끝에 3패로 탈락했다. 일본의 우라와 레즈도 3전 전패를 기록했고, 알 아인(아랍에미리트)도 1승은 기록했으나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알 힐랄은 다르다. H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1로 비기면서 다크호스 평가를 받았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멕시코의 파추카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지면 탈락하는 16강이 알 힐랄의 마지막 질주로 여겨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4시즌 연속 우승한 절대 강자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에 근접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엘링 홀란드,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등 주전들이 대거 출전해 알 힐랄을 폭격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알 힐랄 역시 중동의 탈을 쓴 유럽 클럽이나 다름없다. 오일머니를 통해 한창 유럽에서 진가를 날리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와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말콤, 야신 부누 등을 영입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난타전을 펼쳤다.

알 힐랄, 맨시티 4-3 격파 → 아시아 유일 8강 진출

경기 내용은 맨체스터 시티의 일방적인 우위를 엿볼 수 있다. 69%의 볼 점유율을 가져갔고, 120분 내내 30회의 슈팅을 때렸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14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반대로 알 힐랄은 유효슈팅이 6개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4골을 뽑아낸 건 맨체스터 시티의 빈틈을 제대로 노린 실리 축구의 승리를 뜻한다.

출발은 맨체스터 시티가 좋았다. 전반 9분 실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계속 몰아쳤으나 부누 골키퍼에게 모두 막혔다. 알 힐랄은 후반 시작과 함꼐 레오나르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더니 7분 만에 말콤의 역전골로 이변을 예고했다.

당황한 맨체스터 시티는 한층 가속 페달을 밟았다. 머지않아 홀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2-2를 만들었다. 다만 더 많은 득점은 뽑지 못했다. 정규시간 내 이변의 패배를 막은 데 만족했다.

연장으로 흘러간 승부에서도 골을 계속 주고 받았다. 이번에도 알 힐랄이 먼저 달아났다. 연장 전반 4분 나폴리와 첼시에서 뛰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그러자 맨체스터 시티는 포든이 3-3을 맞췄다.

알 힐랄, 맨시티 4-3 격파 → 아시아 유일 8강 진출

연장 후반도 팽팽했다. 마지막 순간 알 힐랄이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연장 후반 14분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헤더가 에데르송 골키퍼에게 막혔는데 이 볼이 문전에 홀로 있던 레오나르두 맞고 들어갔다. 에데르송 골키퍼와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들은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으나 하등 문제될 게 없었다.

기나긴 승부도 예상 밖이었는데 최종 승자도 이변이었다. 알 힐랄이 맨체스터 시티를 따돌리면서 뜻밖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8강에 선착한 플루미넨시(브라질)도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제압하며 알 힐랄을 상대하게 됐다.

이변을 연출한 알 힐랄이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 출신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헤낭 로디는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자 다들 돈 때문에 이적한다고 비아냥거렸다"며 "맞다. 그런데 우리는 큰 돈도 받고, 맨체스터 시티도 이겼다"라고 말했다.

오로지 돈만 보고 중동 변방으로 이적한다고 비판하던 이들을 겨냥한 멋진 한방이라는 평가다.
알 힐랄, 맨시티 4-3 격파 → 아시아 유일 8강 진출
2025.7.1 18:08
알 힐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정규시간 90분에 이어 연장 승부까지 이어진 120분의 혈투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3으로 제압했다.알 힐랄은 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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