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월드컵 우승 공언한 日 모리야스 감독, "비현실적인 이야기 아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16일 일본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월드컵 우승 도전이 허황된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 실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언급한 크로아티아전에서 일본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그때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의 표정을 봤을 때, 그리고 훗날 그 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우리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얼굴에는 '최선을 다했으니 만족한다'는 감정이 아니라,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지고 말았다'는 분노와 슬픔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었다. 감독으로서도 '우리는 더 올라갈 수 있었다'는 강한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그때 승부를 돌아봤다.
모리야스 감독은 "현실적으로 일본의 월드컵 8강 진출은 여전히 중요한 목표"라면서도 "동시에 우승이라는 높은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실을 넘어서는 도전을 하는 게 더 낫다"라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축구계에서 이런 말이 나올 만한 게, 일본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때도 벨기에를 꺾고 8강에 올라갈 뻔한 적이 있다. 그때 일본은 2-0으로 이기다 벨기에에 내리 세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그때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 코치였다. 그리고 4년 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승부차기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직접 밟은 적은 없지만, 자신들이 8강 언저리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나는 세계 제패를 비현실적인 꿈으로 보지 않는다. 실제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목표로 삼았다"라며 "단순히 상징적인 외침이 아니다. 지금 현실을 넘어서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일 뿐"이라고 재차 자신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또, 일본축구협회(JFA)가 2050년에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내겠다는 마음"이라며 "가능하다면 2050년이 아니라 내가 감독으로 있는 지금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 내가 못 해내더라도, 언젠가 일본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으면 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부터 '세계 1위'를 향해 도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오는 7월 한국에서 있을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회이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이 대회에서도 옥석을 찾으려고 온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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