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 골' 알 나스르, 에스테갈 F.C. 꺾고 ACLE 8강 진출

알 나스르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 2024-2025 ACLE 16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16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알 나스르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알나스르는 전반 9분에 터진 존 듀란의 선제골로 앞섰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서 알나스르로 이적한 듀란은 ACLE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알 나스르는 전반 24분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디오 마네가 상대 수비수에게 파울을 당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공을 정면으로 살짝 띄우듯이 차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개인 통산 927호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클럽에서 792골, A매치에서 135골을 넣고 있다.

2골 앞선 알 나스르는 전반 추가 시간 상대팀 메흐란 아흐마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1명이 많은 알나스르는 공세를 높였고 후반 39분 두란의 추가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또 다른 16강 2차전에서는 알사드(카타르)가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이 활약 중인 알와슬(아랍에미리트)을 3-1로 제압해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 8강에 안착했다.

한편 ACLE 8강에 진출한 팀들은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결승전까지 펼쳐지는 파이널 스테이지에 참가한다. 8강전부터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구분 없이 섞여 경기가 펼쳐진다.

ACLE 우승팀은 1200만달러(약 175억원)를 받는다. 준우승팀 상금은 600만달러(약 87억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