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구FC에 2-1 승리 '주민규 1골 1도움'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대구 iM뱅크 PARK에서 열린 2025 K리그1 대구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간판 골잡이 주민규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초반 선두(3승 1패)로 나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K리그1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이 맞붙은 대구 iM뱅크 PARK에는 어김없이 1만 2168명 만원 관중이 찾아왔는데, 어웨이 팀 대전이 시작 후 10분도 안 돼 2골을 몰아넣는 바람에 수많은 홈팬들이 탄식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6분 29초 첫 골 주인공은 여전히 놀라운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주민규였다. 최건주의 패스를 받은 박규현이 중심을 잃었지만 왼쪽 측면에서 주민규에게 정확한 패스를 밀어주었고, 이를 주민규는 원 터치 왼발 돌려차기로 대구 FC 골문을 열어낸 것이다. 시즌 4호골을 넣은 주민규는 광주FC 아사니, 대구 라마스(이상 3골)를 따돌리고 득점 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렇게 초반 기세를 휘어잡은 대전은 3분 7초 뒤에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기를 휘어잡았다. 이번에도 왼쪽 측면에서 매끄러운 삼각 패스 구도를 만들어낸 덕분에 최건주의 오른발 추가골(9분 36초)을 뽑아낸 것이다. 첫 골 주인공 주민규가 어시스트까지 기록한 완벽한 작품이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대구 홈팬들 앞에서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는 대구는 간판 공격수 세징야가 38분에 권태영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지만 대전 이창근 골키퍼가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려 기막히게 막아냈다.
대전의 주장이기도 한 이창근 골키퍼는 후반 시작 후 3분 만에 페널티 에어리어 밖까지 달려나와 세징야보다 반 박자 빠르게 다이빙 헤더로 공을 막아내는 놀라운 순발력까지 자랑했다.
그런데 앞서가는 대전 박규현이 68분에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는 변수가 나왔다. 대구FC 수비수 박진영의 옆줄 앞 역습 드리블을 막기 위해 뒤에서 넘어뜨린 것이다. 전반 종료 직전에 받은 첫 번째 옐로카드를 가볍게 여긴 것이 화근이었다.

박규현의 퇴장으로 게임 흐름 뒤집기 기회를 잡은 대구FC는 곧바로 1골을 따라붙었다. 교체 선수 이찬동의 짧은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라마스가 대전 골문으로부터 약 37미터나 되는 먼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70분 42초)을 무회전으로 꽂아넣은 것이다.
대구FC는 내친김에 동점골까지 기대했지만 후반 교체 멤버 박대훈의 오른발 감아차기(75분)가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을 겪었고, 믿었던 슈퍼 서브 에드가의 프리 헤더 슛(81분)은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 1분만에 라마스가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대전 이창근 골키퍼가 자기 왼쪽으로 훌쩍 날아올라 손끝으로 기막히게 쳐냈다.
대전은 이렇게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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