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강등권 보훔에 2-3 충격패→34년 만에 홈 패배 '굴욕'

바이에른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3 충격패를 당했다.
보훔전 패배로 올시즌 분데스리가 선두 뮌헨은 승점 53(19승4무2패)을 유지해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53)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반면 강등권인 16위 보훔은 1991년 이후 34년 만에 뮌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을 20(5승5무15패)으로 늘렸다.
이날 뮌헨은 다가오는 주중 유럽대항전 경기를 대비해 김민재를 포함해 몇몇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자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강등권인 보훔 상대로 3골이나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홈팀 뮌헨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켰고,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사샤 보이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주앙 팔리냐가 지켰고, 2선에 세르주 그나브리, 하파엘 게헤이루, 르로이 사네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토마스 뮐러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보훔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티모 호른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베르나르두, 야코프 메디치, 팀 외어만이 백4를 형성했다. 중원은 막시밀리안 비테크, 톰 크라우스, 이브라히마 시소코, 마투시 베로, 펠릭스 파슬라크가 맡았고, 최전방에서 요르고스 마수라스와 필리프 호프만이 뮌헨 골문을 노렸다.
이날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포함되면서 6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다. 그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보훔전을 앞두고 지난 6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89분을 소화해 3-0 완승에 일조했다.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도 보훔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과의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며 "김민재는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보훔전에서는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뮌헨은 전반 14분 게헤이루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보훔 수비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그나브리를 저지하는데 성공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게헤이루가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해 보훔 골망을 흔들면서 뮌헨에 리드를 가져왔다.
선제골을 넣은 뮌헨은 계속해서 보훔을 압박했다. 전반 18분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가 헤더 슈팅에 성공했는데, 호른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20분 뮌헨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얻었다. 보훔 센터백 메디치가 박스 안으로 드리블을 시도하는 사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뮌헨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그나브리였다. 그나브리는 골키퍼를 속이는데 성공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추가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했다.
그나브리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실패한 뮌헨은 전반 28분 게헤이루의 멀티골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토가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머리로 받아 골대 앞으로 패스했고, 이를 게헤이루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장식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보훔이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보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메디치가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트렸다.
실점을 허용한 후 전반 38분 그나브리가 추가골을 터트려 앞서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는 듯했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그나브리의 추가골을 인정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뮌헨은 전반 43분 미드필더 팔리냐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팔리냐는 보훔 공격수 마수라스와 공 소유권을 두고 경합을 펼치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수라스의 왼쪽 발목을 가격했고, 주심은 망설임 없이 팔리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했다.
팔리냐가 퇴장을 당한 뮌헨은 전반전을 2-1로 마쳤지만, 남은 45분을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결국 뮌헨은 후반 6분 보훔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파슬라크가 올린 크로스를 시소코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뮌헨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이 되자 뮌헨은 후반 18분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뮐러, 보이, 그나브리, 사네를 빼고, 해리 케인, 콘라트 라이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투입됐다.
뮌헨은 교체를 통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노렸지만 점수를 올린 팀은 오히려 보훔이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호프만이 박스 안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베로가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패배 위기에 놓인 뮌헨은 후반 31분 이토를 빼고 요수아 키미히까지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역전에 성공한 보훔은 뮌헨의 파상공세를 잘 견뎌냈다. 후반 34분 골대 앞에서 날아온 케인의 헤더 슈팅으로 호른 골키퍼가 위로 쳐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뮌헨은 보훔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2-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레버쿠젠이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0-2로 패해 승점 차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뮌헨은 강등권 팀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해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올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또 1991년 이후 34년 만에 홈에서 보훔에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From:뉴스
인기
-
6월7일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 노르웨이 VS 이탈리아 해외축구 분석 프리뷰
-
6월5일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 호주 VS 일본 해외축구 분석 프리뷰
-
6월6일 FIFA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 에콰도르 VS 브라질 해외축구 분석 프리뷰
-
6월6일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 바레인 VS 사우디아라비아 해외축구 분석 프리뷰
-
6월6일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 스페인 VS 프랑스 해외축구 분석 프리뷰
-
6월5일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 독일 VS 포르투갈 해외축구 분석 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