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리버풀에 UCL 16강 1차전 0-1 패배...이강인 결장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PSG는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바르콜라, 뎀벨레, 흐비차가 스리톱을 형성했고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가 중원에 자리했다. 백4는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구성했고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조타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디아스, 소보슬라이, 살라가 2선을 받쳤다. 중원은 맥 알리스터, 흐라벤베르흐가 구축했고 백4는 로버트슨, 반 다이크, 코나테, 알렉산더-아놀드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공식전 22경기 무패를 달리던 엔리케 감독은 이번에도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4경기 연속 교체 출발이었다. PSG 홈에서 열린 경기는 PSG가 전체적으로 주도했다. 뎀벨레, 흐비차, 바르콜라 등이 전반 동안 위협적인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단단한 리버풀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흐비차가 측면을 뚫고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슈팅만 27차례 시도한 PSG의 맹공은 알리송의 신들린 선방쇼로 인해 헛심공방으로 돌아갔다. 리버풀이 후반 40분 살라를 빼고 하비 앨리엇을 투입했는데 이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42분 전방으로 길게 올라온 볼을 누녜스가 내줬고 쇄도하던 앨리엇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슈팅 2회, 유효슈팅 1회뿐이었던 리버풀이 순식간에 1골 차로 앞섰고, 경기는 그렇게 리버풀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강인은 결장했다.


이제 PSG는 안필드 원정에서 리버풀에 최소 2골 이상을 넣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시즌 매서운 화력으로 프리미어리그(PL)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단계에서도 7연승을 거뒀던 리버풀을 홈에서 꺾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 안필드에서 역전하냐고? 물론,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것이다. 결과는 매우 불공평하다. 그들은 한 번 슈팅을 했고, 골을 넣었다. 그들의 최고 선수는 골키퍼였다. 좀 이상하다. 나는 내 팀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는 리버풀보다 훨씬 나았다”고 팀을 향해 직접 칭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