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산에서 3-1 승리 → 현대가더비 4연승+2위 도약
전북은 1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매치에서 김진규와 이승우의 릴레이 득점과 함께 '고교 특급' 김예건의 환상적인 마수걸이 골까지 더해 울산을 3-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안방에서 대대적인 잔치 분위기를 연출하며 격돌을 준비했던 울산은 매끄럽지 못했던 주심의 경기 운영에 발목을 잡혔다. 전반 30분 전북의 선제 득점이 터지기 직전 보야니치가 김대용 주심의 동선에 엉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주심이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고도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어수선한 틈을 타 공격권을 활용한 전북이 첫 골을 뽑아냈다. 보야니치가 주심과 부딪혀 쓰러져 잃은 볼을 잡은 오베르단이 빠르게 역습으로 나섰다. 이동준을 거친 볼이 김진규에게 연결됐고, 박스 바깥 먼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벤치가 격렬하게 판정에 대해 피력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 골로 무게추가 전북으로 기운 가운데 후반 15분 이승우가 정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볼을 잡은 이승우를 울산 선수 그 누구도 압박하지 않자 절묘하게 감아차 2-0을 만들었다.
최대 하이라이트도 전북의 몫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돼 번뜩임을 보여준 전북의 초신성 김예건이 주인공이었다. 후반 34분 울산 지역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해낸 뒤 지체 없이 대담하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레이저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어냈다. 상대 수문장 조현우조차 손을 쓸 수 없었던 환상적인 궤적이었다.
만 17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데뷔골을 작렬한 김예건은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대형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역대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은 2006년 이현승(17세 4개월 26일)이 보유하고 있으며, 승강제 도입 이후로는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의 김현오가 작성한 17세 7개월 21일이 최고 기록이다.
울산은 후반 44분 조현택의 패스를 받은 야고의 헤더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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