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코파 델 레이 32강전서 3부리그 강등권 팀에 진땀승→음바페 2골+자책골 유도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 시각) 스페인 톨레도 탈라베라 데 라레이나의 에스타디오 엘 프라도에서 펼쳐진 2025-2026 코파 델 레이 32강 원정 경기를 치렀다. 3부리그 19위에 랭크된 탈라베라와 격돌했다. 원정 길이지만 전력에서 확실히 앞서 낙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4-3-3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곤살로 가르시아를 원톱에 두고, 음바페와 엔드릭을 공격진에 내세웠다. 전반 41분 리드를 잡았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음바페가 살렸다. 이어서 전반전 추가시간에 더 달아났다. 전반 46분 음바페의 자책골 유도로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중반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나웰 아로요에게 실점하며 2-1로 쫓겼다. 다시 음바페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통렬한 중거리포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음바페의 멀티골로 3-1을 만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6분 프리킥 위기에서 리바운드 슈팅에 의한 골을 내주고 3-2 상황에 놓였다. 경기 막판 동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안드리 루닌 골키퍼 선방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볼 점유율에서 65%-35%로 크게 앞섰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고 승리 분위기를 올렸으나 후반전에 흔들리며 한 골 차 신승을 마크했다. 슈팅(25-16), 유효슈팅(9-5), 키패스(14-12), 코너킥(11-5)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지만, 공격 정확도 부족과 상대 골키퍼 선방 등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벌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라리가 경기를 준비한다. 21일 세비야를 홈으로 불러들여 18라운드를 소화한다. 현재 12승 3무 2패 승점 39로 2위에 랭크됐다. 최근 라리가 두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4승 1무 2패 승점 43을 찍은 선두 바르셀로나에 4점 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