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국제 친선경기 - 이집트 VS 나이지리아 해외축구 분석 프리뷰

홈팀: 이집트 

이집트는 12월 9일 아랍컵에서 2무 1패(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에 1-1, 요르단에 0-3)로 조기 탈락하며 수비 조직력에 심각한 결함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최대 5명 이상의 교체가 가능한 연습전으로 변경됨에 따라, 호삼 하산 감독은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할 기회를 얻었다. 공격 핵심인 살라(리버풀)와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의 합류 시점이 변수다. 클럽 일정으로 인해 원래 12월 13-14일 클럽 경기 후에야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 축구 연맹의 중재로 조기 참가 가능성이 열렸다. 마르무시는 11월 카보베르데 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한 활약으로 팀 구원자 역할을 했던 만큼, 그의 출전 여부가 공격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아랍컵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않으면, 나이지리아의 빠른 역습에 취약할 수 있다.

원정팀: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11월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에 승부차기로 패배하며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입었다. 에릭 셸 감독이 패배 후 상대팀의 "주술"을 언급할 정도로 팀 사기는 최저점이지만, 오시멘 등 유럽리그 공격수들의 기량은 여전히 높다. 예선에서 가봉에 4-1, 베냉에 4-0으로 대승을 거둔 바 있는 만큼, 공격력 자체는 이집트에 우위일 수 있다. 다양한 선수 기용이 가능한 연습전 형식은 승부차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셸 감독의 전술 실험에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5차례 이집트와의 맞대결에서 1승1무3패로 열세이며,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이 큰 점이 약점이다.

상대전적:

양팀 지난 6번 맞대결에서 이집트가 3승1무2패를 기록해 심리적 우위를 점한다. 

경기예측:

승부보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대비에 중점을 둔 양팀은 빈번한 선수 교체로 경기 흐름이 불연속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집트는 홈 이점과 살라·마르무시의 가능성으로 근소 우위를 점하나, 나이지리아의 공격 다양성을 완전히 봉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종 스코어는 1-1 또는 2-2와 같은 무승부를 예상한다. 승부차기까지 진행될 경우,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경험한 콩고 민주 공화국의 골키퍼 페이루의 사례가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골키퍼의 심리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스코어맨의 픽: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