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마침내 美 정복! 밴쿠버 3-1로 꺾고 MLS컵 PO 우승→MVP 수상..."내가 기다려온 순간"

인터 마이애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MLS컵 플레이오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메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든 타데오 아옌데가 오른쪽에서 반대편을 향해 패스한 것이 에디에르 오캄포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15분 밴쿠버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브라이언 화이트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알리 아메드가 원터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26분 리드를 되찾아왔다. 중앙에서 볼을 잡은 메시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하던 로드리고 데 폴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데 폴이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르디 알바의 롱패스를 받은 메시가 가슴으로 볼을 컨트롤한 뒤 아옌데에게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아옌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결국 인터 마이애미가 3-1로 승리하며 창단 첫 MLS컵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2025 MLS컵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메시는 6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MLS컵 플레이오프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사상 최초 전경기 공격포인트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메시는 3년 전 나는 MLS에 오기로 결정했고, 우리는 MLS 챔피언이 되었다. MLS 우승은 우리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 팀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우리는 시즌 내내 그 과제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순간은 내가 기다려온 순간이자, 팀 전체가 기다려온 순간"이라고 밝혔다.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의 활약에 대해 "메시는 지난 2~4경기에서 큰 헌신을 보여줬다. 이는 그에게 이번 우승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또한 그가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 보여준다. 그는 이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