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8일 FIFA 아랍컵 - 카타르 VS 튀니지 해외축구 분석 프리뷰

홈팀: 카타르

개최국이자 현재 아시안컵 챔피언인 카타르는 지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 카타르는 경기 흐름을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시간에 자책골을 실점하며 FIFA 랭킹이 96위인 팔레스타인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카타르는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에 패했으며, 팔레스타인에게는 59년 만의 아랍컵 승리를 허용하게 되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카타르는 다시 한 번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62%의 점유율과 17번의 슈팅(6번 유효)이라는 압도적인 스탯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넣은 상황에서 90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라운드 종료 후, 카타르는 고작 1점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16강 진출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다. 카타르의 부진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홈 이점을 활용해 간신히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명성에 비해 공격 효율이 낮고, 중요한 순간의 멘탈이 불안하다는 약점이 드러난 것이다. 

원정팀: 튀니지

2021년 아랍컵 준우승 팀이자 아프리카 강호인 튀니지도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시리아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골을 앞선 상황에서 2-2로 따라잡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1점에 그쳐 카타르와 동점이며, 골 득실차 우위로 간신히 3위를 지키고 있다. 튀니지는 이번 대회에서 심각한 전력 누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몽타사르 탈비, 딜런 브론을 포함한 수비 라인의 주전 수비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미드필드의 핵심인 하니발 메지브리, 엘리아스 스히리 그리고 공격수 나임 슬리티 등 중요한 선수들도 대거 불참 중이다. 팀의 전체적인 전력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체계와 팀워크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전술적으로, 튀니지는 경기 운영을 잘 하며 평균 점유율이 54%를 넘고 패스 성공률도 84%에 달한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는 공격 종결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났으며, 수비가 밀집한 상황에서 공격 방법이 다양하지 못했다. 

경기예측:

종합적으로 보면, 튀니지가 전력상 우위에 있지만 전력 불균형 문제와 원정 경기라는 약점이 있다. 카타르는 홈 이점이 있지만 최근 폼이 좋지 않고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튀니지가 간신히 승리하거나, 카타르가 홈 이점을 살려 무승부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 가장 유력한 점수는 1-1 무승부 또는 튀니지의 1점 차 승리이다. 

스코어맨의 픽: 무승부/튀니지  승, 언더 (2.25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