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2월 토트넘 홈 리버풀전서 공식 작별…‘레전드 헌정식’ 무대
손흥민(33·LAFC)이 다음 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잔디를 다시 밟는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12월 2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홈경기에 맞춰 런던을 방문해 구단이 마련한 공식 헌정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의 업적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하프타임에는 별도 헌정 세레머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10년간의 활약상을 담은 특별 영상과 함께 기념 선물도 전달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이날 행사 외에도 훈련장인 핫스퍼 웨이를 방문해 함께했던 동료들과 스태프들을 만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헌정 행사는 손흥민이 서울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를 끝으로 곧바로 LAFC로 떠나면서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경기 후 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고, 런던 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르거나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가 없었다.
손흥민은 당시 “영국 팬들에게 제대로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해 아쉽다. 언젠가 돌아가서 인사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토트넘은 12월 마지막 홈경기이자 전 세계에 중계되는 빅매치를 손흥민의 공식 작별 무대로 선택했다. 리버풀전은 EPL에서도 가장 주목도가 높은 경기 중 하나로, 손흥민의 레전드 지위를 전 세계 팬들 앞에서 기리기에 적합한 무대다.
손흥민은 2015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년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EPL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토트넘 커리어를 완성했다.
이번 12월 방문은 단순한 작별 인사를 넘어, 토트넘 팬들과 손흥민이 함께 만드는 마지막 추억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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