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이탈리아에 4-1 대승...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8차전에서 이탈리아에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8전 전승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선제골은 이탈리아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피오 에스포시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패스를 받아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노르웨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추가골이 나오진 않았다.


후반전 들어 노르웨이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8분 안토니오 누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둔 채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후반 33분엔 엘링 홀란이 오스타 보브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노르웨이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34분엔 홀란이 모르텐 토비스의 패스를 받아 다시 득점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엔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단독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노르웨이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승리로 노르웨이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에서 8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건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이날 멀티골을 몰아친 홀란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 16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당시 레반도프스키가 폴란드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유럽 예선 최다 골 기록(16골)과 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