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데뷔전 어시스트…다음은 골 사냥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골을 도와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MLS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선제골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쳐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로 출전해 인상 깊은 MLS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상대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고 슬금슬금 전진해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갔다. 자신에게 수비 2명의 시선이 모두 쏠리자 왼쪽으로 뛰어 들어온 슈아니에르에게 살짝 공을 내줬고, 슈아니에르가 왼발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공을 찔러 넣으며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됐다. 손흥민의 MLS 첫 공격포인트다.
앞서 전반전 내내 볼 전개가 답답해 최전방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공이 투입되는 장면이 적었다. 손흥민이 공을 터치하거나 슈팅으로 연결할 기회 자체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첫 슈팅을 날렸다.

후반 6분 손흥민은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골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골키퍼와 수비진을 상대로 강력한 전방 압박을 가하며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뉴잉글랜드의 맷 폴스터와 적극적으로 어깨싸움을 벌였다. 폴스터가 먼저 공을 터치해 후방으로 밀어냈으나 손흥민과 경합에서 중심을 잃어 볼에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쇄도해 들어온 LAFC 마르코 델가도에게 흘렀다. 델가도가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상단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공식 POM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MLS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특히 원정에서 이길 때는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기술과 축구 지능이 경기장에서 명확히 드러났다”며 “오늘은 골 운이 없었다. 어시스트도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은 팀에 늘 웃음을 가져다준다. 의욕적이면서 소통을 잘하는 선수가 팀에 존재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팀은 손흥민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적 능력과 스피드, 피니시 능력, 경험을 모두 얻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오는 24일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MLS 데뷔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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