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아시아컵' 필리핀, 뉴질랜드에 패하며 충격의 2연패

필리핀(FIBA 랭킹 34위)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D조 예선 뉴질랜드(FIBA 랭킹 22위)와 경기에서 86-94로 패했다.

조별리그 1차전 대만(FIBA 랭킹 73위)과 맞대결서도 좌절했던 필리핀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웃지도 웃지 못했다. 예선 2연패, 8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라크(FIBA 랭킹 92위)와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8강 결정전으로 향할 수 있지만 이후 사실상 호주(FIBA 랭킹 7위)와 만나는 대진이 완성된다.

'필리핀 조던'이라 불리는 귀화선수 저스틴 브라운리가 36분 40초 동안 3점슛 7개 포함 3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드와이트 라모스가 19점 4리바운드 2스틸 등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L 팬들에게 익숙한 케빈 켐바오는 9분 46초를 뛰고 5점 2어시스트, 칼 타마요는 7분 13초 동안 4점 1리바운드에 머물렀다.

뉴질랜드는 조던 은가타이(2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테일러 브릿(19점 8어시스트), 플린 캐머런(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이 활약하며 2연승, D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전 경기에서는 중국(FIBA 랭킹 30위)이 인도(FIBA 랭킹 76위)를 100-69로 손쉽게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 C조 1위가 됐다. 루이 자오(17점 3리바운드), 휘밍쉬안(17점 2어시스트) 등이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대만은 이라크를 87-60으로 완파했고, 사우디아라비아(FIBA 랭킹 65위)는 요르단(FIBA 랭킹 35위)을 77-73으로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