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17년 만에 뮌헨과 작별→ MLS 밴쿠버 입단

밴쿠버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레전드 뮐러를 영입했다. 클럽은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선수인 뮐러를 선수단에 추가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2025시즌 종료까지 유효한 단기 계약이다. 다만 2026시즌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 등록에 합의하는 조항도 있기 때문에 뮐러는 내년에도 밴쿠버 유니폼을 입고 MLS를 누빌 예정이다.
밴쿠버는 "뮐러는 시즌 아웃된 부상자 명단으로 공석이 생긴 국제 로스터 슬롯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된다. 그는 국제이적증명서(ITC), 비자, 노동허가서가 발급되는 대로 공식적으로 클럽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뮐러는 지금까지 바이에른 원클럽맨이었다. 그는 2009년부터 2025년 여름까지 17년동안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총 756경기에 출전해 250골 238도움을 올렸다. 바이에른 역사상 최다 출장 기록도 뮐러의 몫이다.
들어 올린 트로피만 무려 33개에 달한다. 뮐러는 분데스리가 우승 13회, DFL-슈퍼컵 우승 8회, DFL-포칼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 슈퍼컵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을 자랑한다.

특히 뮐러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큰 무대에서 유독 강했다.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131경기에 출전해 45골 41도움을 터트렸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실버 부트와 실버 볼을 동시에 거머쥐며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골든 부트와 베스트 영 플레이어를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뮐러와 바이에른의 동행은 여기까지였다. 바이에른 팬들은 그를 더 붙잡길 바랐지만, 구단 보드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작별하길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 레전드들이 뮐러가 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등을 떠민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뮐러는 올여름 계약 만료로 바이에른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앞서 그는 "나는 다음 시즌에도 잘 뛸 수 있지만, 바이에른이 나와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알렸다"라면서 "구단과 진중하게 이야기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뮐러는 바이에른을 위해 계약을 1달 연장하면서 지난달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클럽 월드컵 일정을 끝으로 정말 바이에른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바이에른을 위해 뛸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영광이었다"라며 "이제는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 시간"이라고 작별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