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끝' 이정후 5타수 1안타 1득점…샌프란시스코는 7-2 승리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래틱스와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43으로 조금 떨어졌다.
6월 타율 0.143으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7월 첫 경기였던 지난 지난 3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5타수 3안타(2루타 1개, 3루타 1개)로 부활 조짐을 알렸다. 다음 날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상대가 바뀐 5일 애슬래틱스와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다시 안타를 만들어 냈다.
1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이정후는 1루에 나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2사 1루에서 시속 93.5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 과정에서 2루까지 안착한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에 3루 주자 맷 채프먼과 함께 홈을 밟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아웃된 이정후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7-2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전날 2-11로 경기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7-2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로건 웹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웹은 7회 2아웃까지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애슬래틱스 타선을 막아 내면서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두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6.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모처럼 타선 지원을 받았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지난 9일 경기 이후 한 달 여 만에 경기에 출전한 맷 채프먼은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힘 승리에 힘을 보냈다. 아다메스가 3안타 4타점으로 팀이 올린 7점 중 4점을 냈다.
애슬래틱스 선발 루이스 서베리노는 4.1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애슬래틱스와 1경기씩 나눠가진 샌프란시스코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위닝시리즈를 놓고 격돌한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헤이든 버드송, 애슬래틱스 선발은 제이콥 로페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