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천안시티에 2-1 '짜릿한 역전승', K리그2 선두 질주

이영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천FC1995가 2일 오후 4시 30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리그2 천안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로 올라서, 이웃 도시 인천유나이티드FC와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천안은 지난 2월 2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주장 이웅희가 시작 후 37분 만에 발디비아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핸드볼 반칙으로 막으려다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치며 0-2로 완패했는데, 이번 두 번째 게임에서도 후반 교체 멤버가 퇴장 명령을 받는 바람에 홈 팬들 앞에서 연속 패배의 쓴 잔을 들고 말았다.
홈 팀 천안은 득점 없이 맞이한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툰가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구종욱의 결정적인 헤더 슛(54분)이 부천 김형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지만 5분 뒤 프리킥 세트피스 세컨드 볼 집중력을 끌어모아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부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이상명이 오른발 원 터치 슛으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으로 빗나가는 줄 알았지만 센터백 파트너 강영훈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넣은 골(59분 50초)이었다.
하지만 천안의 기세는 그로부터 13분 만에 꺾이고 말았다. 후반 교체 선수 이지훈이 부천 수비수 이재원과의 높은 공 싸움 도중 팔꿈치를 거칠게 휘두르는 바람에 퇴장당한 것이다. 홈 팬들 앞에서 두 게임 연속 퇴장 선수가 나왔으니 천안 선수들은 풀이 죽을 수밖에 없었다.
이 퇴장 여파는 11분 뒤에 어두운 그림자로 나타났다. 부천이 프리킥 세트피스 집중력을 끌어모아 골을 터뜨린 것이다. 바사니의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을 수비수 홍성욱이 러닝 헤더슛(84분 37초)으로 꽂아넣은 것이다.
그리고 정확하게 3분 뒤에 부천의 역전 결승골이 짜릿하게 들어갔다. 이번에도 프리킥 세트피스 세컨드 볼 상황이었다. 이재원의 연속 슛이 천안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잡은 갈레고가 묵직한 왼발 극장 역전골(87분 37초)을 때려 넣은 것이다.
갈레고는 강원 FC 유니폼을 입었을 때 보여줬던 백 텀블링 동작의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 세리머니를 펼쳐 이적 후 첫 골의 기쁨을 더 놀랍게 자랑했다. 부천은 갈레고의 멋진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천안과의 맞대결 기록에서 3승 2무 2패로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또한 시즌 초반이지만 인천과의 경쟁에서 다득점 수(부천 5골, 인천 4골)로 앞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이제 부천은 오는 8일 오후 2시 11위 부산 아이파크를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이며, 13위까지 미끄러진 천안은 그 다음 날 오후 2시 9위 충남아산FC와 시즌 첫 충남 더비 매치를 홈에서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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