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진짜 프리미어리거’ 양민혁, EPL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등록! 토트넘 데뷔전은 언제쯤 치를까?
강원FC를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19)이 EPL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됐다.
2일(한국시간) EPL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공식 선수단에 따르면 양민혁은 토트넘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신장은 1m72㎝, 등번호는 미정이다. 영문 성은 Yang, 이름은 Min-Hyeok이다.
아직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스쿼드엔 업데이트돼 있지 않지만, EPL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만큼 정식으로 EPL 선수단 등록이 완료된 것으로 풀이된다.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겨울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1월 영입이 확정된 선수는 EPL 전체 2명”이라며 “토트넘은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자 강원FC에서 뛰었던 18세 윙어 양민혁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선수 등록을 마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를 누비는 양민혁의 모습도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 현지 적응 등이 필요한 만큼 당장 EPL 무대에 나서지는 못하겠지만, 이르면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탬워스FC전이 양민혁의 1군 데뷔 무대가 될 수 있다.
탬워스가 5부리그에 속한 팀인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도 1군보다는 평소 기회를 받지 못하거나 어린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양민혁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당장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강원에서도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가서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토트넘의 제안이 믿기지 않았고 정식적으로 협상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양민혁은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양민혁은 좌측 윙어로 나왔지만 최근에는 우측 윙어로 나와서도 여전히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양민혁은 돌파, 슈팅, 연계 등 윙어가 갖춰야 할 능력을 고루 갖췄다.
K리그를 마무리하고 양민혁은 빠르게 토트넘에 합류했다. 양민혁은 생각보다 빠르게 기회를 잡을지도 모른다. 현재 토트넘은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9일 리버풀전, 12일 탐워스전, 16일 아스널전, 19일 에버턴전이 연달아 있다. 토트넘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라 양민혁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