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잔류' 전북현대, 7개월 만에 김두현 감독과 계약해지

힘겹게 강등 위기를 넘긴 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과 결별한다.
전북은 16일 “김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큰 기대 속에 만 41세의 나이에 구단 최연소로 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반등에 실패하며 7개월 만에 사령탑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전북은 2024시즌을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로 시작했다. 그가 성적 부진으로 조기 퇴진한 뒤 전북은 차세대 K리그 지도자로 주목받은 김 감독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스마트한 리더십과 전술 중심의 지도자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기대했던 반등은 없었다.
초보 사령탑에겐 공격부터 수비까지 총체적으로 흔들린 팀 상황에다 선수단 내 파벌 다툼, 음주 사건까지 불거진 어수선한 분위기를 짧은 시간에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였다. 전북은 시즌 중반 6경기 연속 무패로 잠시 상승세를 타긴 했지만, 파이널B(7~12위) 탈출에 실패한 데 이어 리그 10위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서울이랜드와의 승강 PO 끝에 간신히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 K리그 간판 클럽으로 명예회복을 다짐한 전북은 다시 변화를 택했다. 시즌 직후 전북은 김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김 감독은 “전북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로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 분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팬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 이제는 저도 팬으로서 전북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곧바로 차기 사령탑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전북은 최근까지 K리그 팀을 지휘한 감독으로 경험과 전술 구사, 선수단 장악력이 높게 평가받는 인물로 우선 후보군을 추렸다. 전북은 전지훈련을 떠나는 내년 1월2일 전에 새 사령탑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개편에도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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